배우 진재영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친오빠에 대한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
진재영은 "바쁘게 살다 보니 벌써 18년 전 이야기가 되었다"며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친오빠를 언급했다.
진재영은 "저는 18년 전 친오빠를 급성 심근경색으로 너무나 갑자기 이별하게 되었어요. 그때가 오빠 나이 30살이었으니, 너무나 젊었고, 억울하고 아깝고 안타깝고 불쌍한 세상이 무너진다는 말로도 부족한. 그땐 그랬어요"라고 말했어.
이어 "어디가 아팠으면, 다쳤으면, 단 몇 시간만이더라도 인사할 시간만이라도 준비할 시간이라도 붙잡을 수 있는 무슨 짓이라도 해보았을 텐데, "급성심근경색이 가장 무서운 건 그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거예요"라고 떠올렸다.
또 진재영은 "말그대로 하루아침에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그저 믿을 수 없는 허무와 후회와 인간이 견딜 수 없는 슬픔과 짐작으로는 절대 공감 할 수 없는 고통. 오롯이 남은 사람들이 감당해내야 하는 몫이었어요"라고 가슴 아파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르게 살고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며 건강을 지키지 못하면. 우리가 오늘 지금 하고 있는 고민도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도 현재 바라는 모든 것도 모든 것이 한순간 연기처럼 사라지겠죠"라고 회한에 잠겼다.
끝으로 진재영은 "이 글은, 모두가 어수선한 2년이란 시간 속에 변한 내 몸과 지친 마음. 챙기지 못했던 건강을 꼭 지나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 이야기를 써봅니다"라고 토로했다.
진재영은 지난 2010년 4세 연하 프로골퍼 진정식 선수와 결혼했으며 2017년부터 제주도 서귀포에 거주 중이다. 지난해 JTBC '랜선라이프'를 통해 제주도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