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및 실종설, 감금설 등에 휘말리며 두문불출했던 중국 배우 판빙빙이 한국 드라마에 깜짝 출연했다.
판빙빙은 JTBC 새 드라마 '인사이더' 촬영을 한국에서 마쳤다. '인사이더' 제작 관계자는 이날 "판빙빙이 특별출연으로 촬영을 최근 마친 상황"이라며 "판빙빙이 연기한 캐릭터 등은 드라마 전개 상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를 하던 사법연수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뒤 교도소 도박판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판빙빙이 특별 출연한 이 드라마는 중국 자본이 투입되지 않은 작품으로 확인됐다.
한국에서 제작하고 촬영한 드라마임에도 중국 자본이 들어간 경우 배우 출연이나 PPL 등을 통해 이해관계가 형성되기도 하지만, 논란 이후 오랜 기간 동안 두문불출 했던 판빙빙이 한국 드라마 촬영을 위해 몸소 한국 땅을 밟았다는 게 놀랍다는 시선이다.
판빙빙은 2018년 탈세 정황이 드러나며 중국 당국으로부터 8억 8400만 위안, 한화 약 1665억원을 추징당했다. 판빙빙은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망명설, 감금설 등에 휘말렸다. 그러다가 6개월 뒤 SNS를 통해 탈세를 인정하는 사과문을 올렸고 2019년 할리우드 영화 '355'에 주연을 맡아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