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리(38)가 과거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오은영 박사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내리고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치료와 회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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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건강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요즘 자꾸 멍을 잘 때린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말을 하다가도 집중력이 흐려지고 불시에 멍을 때리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것. 심지어 “지금 녹화 중에도 그렇다”고 말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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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조심스럽게 과거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이걸 제가 많이 극복했다고 생각했다. 사실 20대 중반에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 객원 보컬로 활동하고 솔로 앨범 준비 중에 일어난 일이라 그때 많이 좀 상실감을 느꼈던 것 같다. 제 삶의 모든 것들이 송두리째 없어질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오 박사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이 이야기 하기까지 얼마나 용기가 필요하셨을까"라며 안타까워 했다. 또 "성폭행은 정말 잔인한 범죄다. 한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시키는 극악무도한 범죄"라며 분노했다. 알리는 "사실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숙였다.
알리는 "제가 평범한 사람이라면 마음껏 미워했을 것 같은데, 내 행동 때문에 내 가족이 다칠 수도 있으니 용서가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겠더라. 전 제 음악을 너무 사랑해서 그걸 오래오래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털어놨다.
오 박사는 알리의 증상을 'PTSD'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런 분들이 사건과 연관된 걸 떠올리기만 해도 공포스럽고 고통스러워한다. 관련한 걸 피하려 하기 때문에 그 일 이후에 기억력이 안 좋아졌을 것"이라며 "PTSD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본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치료와 회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오 박사는 "알리 씨만의 안전지대를 만들어보라"는 은영 매직을 내렸다. 알리는 안전한 공간으로 음악을 떠올렸고, 오 박사는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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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알리의 증상은 성폭행으로 인한 트라우마라며 “이런 분들이 사건과 연관된 걸 떠올리기만 해도 공포스럽고 고통스러워한다. 관련한 걸 피하려 하기 때문에 그 일 이후에 기억력이 안 좋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TSD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본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치료와 회복을 해야 한다”며 “증상이 있을 때는 약물치료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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