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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13년간 음악방송 '스케치북' 하차

우리는인생 2022. 7. 18. 16:20

표절 논란에 휘말린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13년간 진행해온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다.

유희열은 소속사 안테나를 통해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며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유희열은 2009년 4월부터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주 방송일인 22일에 600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유희열은 자신을 둘러싼 표절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수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하게 살피겠다"며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의 유스케 하차와 관련해 KBS 측은 "제작진이 조속한 시일 내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공식적인 사실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희열이 지난해 발표한 '아주 사적인 밤'이라는 곡이 일본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 'Aqua'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희열은 지난달 공식 입장문을 내고 "아주 사적인 밤과 Aqua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무의식 중에 저의 기억에 남은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쓴 것 같다"고 사과했다.

다만 류이치 사카모토 측은 "두 곡이 유사성을 갖고 있긴 하지만, 제 작품 Aqua를 보호하기 위한 어떤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유희열을 포용했다.

유희열의 다른 곡에 대한 표절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일부 팬과 누리꾼 등은 유스케 시청자 게시판을 찾아 유희열의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유스케 측은 지난달 21일 시청자 게시판을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