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데뷔 48년 차 혜은이가 출연했다.
혜은이는 9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김동현과) 2019년 이혼하고 1년 반 정도 은둔 생활을 했다. (빚 200억원을) 한꺼번에 떠안은 건 아니다. 부부니까 남편이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고 아이가 있으니까···"라며 "'좀 더 참았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서로 편하게 살면 좋은 거지'라고 생각한다.
김동현 씨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다. 이혼한 이유는 서로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다. 다른 이유는 없다. 싫어서 그런 것도 아니"라고 털어놨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진행자 오은영은 혜은이가 김동현의 사업 실패로 인해 발생한 200억원의 빚을 떠안는 선택을 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혜은이는 “한꺼번에 제가 다 떠안은 건 아니다. 부부니까 남편이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지 않냐. 또 아이들도 있으니까…”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그는 “저한텐 그게(이혼이) 크게 마음에 있다”며 “‘조금 더 참아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서로 편하게 살면 좋은 거지. 못 보는 것도 아니고’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동현 씨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다. 이혼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서로 편안하게 살아보자는 데 있었다. 서로 싫어서 이혼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적어도 ‘돈 때문에 이혼했다’는 소리는 안 듣고 싶었던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혜은이는 “그렇죠”라고 수긍했다. 이어 “우리 나이대에서 이혼이라는 건 질타를 받을 수 있는 일이지 않나”라며 “(이혼 이후)‘30년이나 살았으면서 더 참고 살지’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는데 어쨌든 좋게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혜은이는 지난 1990년 배우 김동현과 재혼했으나 2019년 결혼 30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혜은이는 전 남편인 배우 김동현의 보증을 섰다가 그의 빚을 모두 떠안게 됐다. 김동현은 오래 전 부동산 개발, 영화 제작 등 여러 사업에 잇따라 실패하며 수백억원의 빚을 졌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이혼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