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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SBS 아나운서 김수민, 25세 결혼 발표

우리는인생 2022. 3. 18. 07:49

김수민 씨는 지난 15일 '엎질러진 물'이라는 제목과 함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달 연상의 남편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부부가 됐다. 구청에 가서 신고했다. 그렇다. 내 인생은 세 글자로 하면 노빠꾸다"라고 적었다.

남편과 혼인신고를 하며 향후 자녀에게는 엄마인 자신의 성씨를 물려주기로 합의했다.

그는 "몰랐는데 알고 보니 혼인신고 시에 태어날 자녀의 성씨를 정할 수 있었다. 신랑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하길래 흘려들었는데 아버지의 성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며 날 설득해줬다"며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는 가정이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퇴사도, 법률혼도 용기를 내어 쟁취한 보람이 있다. 요즘 그냥 나답고 행복하다. 내 행복을 사수하기 위해 이렇게 모든 걸 다 걸고 '배팅'하는 이 인생이 고됨과 동시에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이라는 점에서 삶의 주인으로서 뿌듯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1997년생인 김수민은 2018년 당시 22세 최연소로 SBS 공채 아나운서에 합격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4월 SBS에 사표를 제출하고 그해 6월 퇴사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