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종서(28)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을 촬영하면서 느꼈던 부담감을 털어놨다.
몸값 흥정 전문가 박주영 역을 연기한 전종서는 10일 화상 인터뷰에서 "'몸값'은 내가 촬영했던 모든 작품 중에 가장 신체적으로 힘들었던 작품"이라며 "촬영 기간이 가장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젖어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몸값'은 원테이크 촬영 기법을 잘 활용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을 얻었다. 하지만 배우들에게 익숙지 않은 촬영 방식이라 부담감이 적지 않았을 터. 전종서는 "여태까지 촬영했던 작품들은 100% 대사를 숙지해서 공식을 외우듯이 한 적은 없었다"며 "'몸값'하면서 그걸 자각했다"고 전했다.
전종서는 또한 "반 연극적인 형태로 돌아가는 게 작품 콘셉트였다"며 "3일 동안 리허설을 하고 하루 촬영하는 방식으로 갔는데, 나는 3일 동안 내내 대본을 들고 리허설을 하곤 했었다. 대사를 달달 외우기보다는 리허설을 통해 상황을 먼저 숙지하다가 하루 이틀 삼일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외우게 됐다. 대사대로 100% 맞춰서 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장면도 더러 있었다. 그러면서 합이 점점 맞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진선규, 전종서, 장률 주연의 이 작품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재난 스릴러물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 먼저 선보였으며, 지난달 28일 티빙에서 1화부터 3화, 지난 4일 4화부터 6화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