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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임지연 첫 악역

우리는인생 2023. 1. 4. 13:55

배우 임지연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악몽 같은 고통을 준 박연진 역으로 활약하며 역대급 변신을 펼치고 있다.


박연진은 부유한 환경에 뛰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지만 악랄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것을 발아래 두고 산 인물. 동은에게 가혹한 폭력을 행사한 주동자로, 백야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가 동은과의 재회 이후 위협을 느낀다.

작품은 '태양의 후예'로 신드롬급 인기를 모았던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송혜교 씨의 첫 장르물 도전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임지연 씨가 송혜교 씨와 대척점에 선 악역을 연기한다는 점 역시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그동안 주로 선역을 도맡아왔기 때문.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영화 '인간중독', '간신' 속 신비로운 분위기로 찬사를 받은 그는 '상류사회'의 이지이, '웰컴2라이프'의 라시온, '장미맨션'의 송지나 등 주로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랬던 그가, '더 글로리'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표독스러운 악역으로 파격 변신한 것. 앞서 작품의 제작발표회에서 임지연 씨는 "(대본을 보고나서) 추역이었다. 그리고 한 번쯤은 악의가 있는 그런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도전 계기를 밝혔다.

임지연 씨는 표정부터 대사 처리까지, 죄의식이라고는 일절 없는 박연진을 실감나게 구현해냈다. 특히 박연진은 가해자 무리들 사이에서도 최상위 계층으로 군림하려 드는데, 최혜정(차주영 분)에게 숨겼던 발톱을 드러낼 때 표독스러운 표정이 방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