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방송사 3사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모두 수상을 했지만 섭섭한 감정을 털어놨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이경규, 김준현, 권율, 오킹이 800회를 축하하는 '팔팔하게 만나요 제발~'특집으로 꾸며졌다.
MC 김국진은 베스트 캐릭터상, 올해의 예능인상, 공로상을 수상한 이경규에 "2022년에는 상복이 터졌다. 방송 3사에서 상을 다 수상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경규는 "그렇게 권위 없는 상은 처음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경규는 과거 KBS에서 개그우먼 김숙이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이경규는 "그때 당시 대기실에서 축제 분위기였다. 지나가는 PD들도 다 대상 축하를 해줬다. 심지어 국장님도 와서 축하해줬다. 당사자인 김숙도 왔다. 근데 이름을 호명하는데 '김숙'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김준현은 "연예대상 사회를 제가 봤는데 이 형이 진짜 표정관리를 못하더라. 2초 가만히 있다가 그 다음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KBS가 2021년 연예 대상에 초대했으나 일부러 불참하려 녹화를 잡았다는 김구라에 이경규는 “인간 참.. 나는 처음 들어보는 얘기다”라며 부글거려 웃음을 안겼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