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한 임창정-서하얀 부부의 결혼 생활이 최초 공개됐다.
서하얀은 "맨 처음에는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숨어서지내자. 왜냐하면 저희만 아니면 되고 우리만 괜찮으면 된다 생각하고 숨어있다가, 이제는 오해가 너무 깊어져서 이런 오해들을 풀고자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서하얀과 첫 만남에 관해 이야기했다. 임창정은 "만으로 8년 정도 된 거 같다. 제가 판교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했다. 지인들과 골프를 하고 거기로 갔다. 제 앞에 있는 형이 자꾸 제 뒤를 쳐다보더라. '왜 자꾸 뒤를 보냐'고 물었더니, 그 형이 '뒤에 좀 봐봐'라더라. 보자마자 너무 예쁜 분이 앉아 있더라. 그래서 맥주 한 잔을 들고 가서 서비스를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근데 그 말을 해야겠다는 걸 까먹고 맥주 한 잔 사달라고 했다. 그 말에 빵 터져서 웃더라. 그게 첫 만남이었다. 그러고 아무렇지 않은 척 내 자리 가서 앉았는데 가슴이 막 계속 뛰더라. 아내가 화장실을 가자, 나도 따라갔다. 화장실에서 나오면 말 걸려고 계속 기다렸다. 아내가 나오자 '어?'라고 아는 척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서하얀은 "이거 아니다. 짝다리 짚고 '키가 몇이에요?'라고 물어보더라. 질문하는 순간. 이 사람이 나한테 관심이 있는 걸 알았다. 뭘 더 물어보고 싶어 했던 뉘앙스는 있었는데 키 얘기만 하고 각자 자리로 들어갔다"라고 정정했다.
서하얀은 임창정에게 아이 셋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네이버에 임창정을 검색 보고 알게 됐다. 서하얀은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서로 연락했던 상태였고 몇 개월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 소개도 해줬다. 그런 부분이 놀랐지만 침착하게 다가왔다"라고 했다.
연애 당시 임창정은 "집으로 아내를 초대를 했다. 애들에게는 '아빠 여자친구 집으로 오니까 잘해'라고 했다"며 웃어 보였고, 서하얀은 "그때 애들이 천진난만하고 밝게 '이모 키가 몇이에요?'라고 묻더라"라고 말하며 임창정과 똑같은 모습에 흐뭇해했다. 그러면서 서하얀은 "예상 밖으로 애들이 착하고 순하고 잘 따라줘서 너무 고맙다.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